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세아베스틸과 중소기업 9곳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공동사업전환은 독자적 사업 전환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전환하는 제도로 올해 5월 중소기업사업전환법 개정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됐다.
이 사업은 철강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실천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원재순환을 통한 상생 협력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상생형 공동사업전환의 첫 사례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직접 찾아 공동사업전환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공동사업전환에 참여한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제조기업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30만톤의 부산물을 중소기업 7곳과 협력해 벽돌, 시멘트 등 산업용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과 제품 등을 공동으로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량·고강도 특수강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부품도 중소기업 2곳과 공동 개발해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이미 국내외에서 제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번 상생형 공동사업전환을 계기로 안정적인 부산물 처리와 자원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