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초등학교(교장 백운숙)는 21일 군산시 또래 학생들을 위하여 수익금 6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나포초 전교생 33명은 학교 내 텃밭과 닭장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닭을 정성스럽게 기르며 생태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또한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생님과 직원들은 생산물을 직접 구매하거나 판매해 판매금을 모아 왔다.
학생들은 자치회의에서 이 판매금을 군산시 관내 초등학교 또래 친구들을 돕는 데 쓰고 싶다는 뜻을 모았고 이를 전달하기 위해 나포면사무소를 방문했다. 이는 ‘배움을 향한 열정과 도전으로 함께 성장’이라는 나포초의 철학을 학생들이 체험과 참여, 나눔을 통해 실천한 것이며,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
현실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 나눔을 전달한 것이다.
김충현 나포초 학생회장은 “가끔은 힘들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우리들이 열심히 가꾸어 수확한 채소와 달걀을 팔아 모은 돈이 좋은 일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라며 뿌듯해했다.
백운숙 나포초등학교장은 “배움이 삶이 되고, 삶이 배움이 되는 나포 교육의 철학을 매일매일 실천해 온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자랑스럽고, 소중한 기회를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중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인섭 나포면장은 “학생들의 한 해 동안의 소중한 체험, 교직원들의 참여, 나눔의 뜻을 담은 결실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부금이 뜻깊게 잘 쓰이도록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