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불법투기가 만연하게 발생하는 원룸 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할 계획이다.
1인 가구가 주를 이루는 원룸 밀집지역은 배달음식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고 공동주택과 달리 상시 관리자가 부재해 생활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등 분리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오식도동, 산단 인근 원룸지역은 쓰레기 배출요령을 이해하지 못한 외국인들이 불법투기의 주범이 되는 경우가 많고, 적발되더라도 과태료 부과와 행정지도가 쉽지 않아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에 시는 원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다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로 번역된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홍보물을 제작했고, 이번 기간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도 및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형 감시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불법투기 단속에 힘쓸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는 행정적인 감시보다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이 선행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집중단속 등을 펼쳐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깨끗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