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세계 각국의 주요 대응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현재 국내시장 규모만 72조원에 달하는 고령친화산업 선점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국가 차원의 복합단지 조성과 혁신적 기술도입 등을 통해 고령친화 산업생태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고령친화산업진흥법과 같은법 시행령에서 고령친화산업을 고령친화제품 등을 연구·개발·제조·건축·제공·유통 또는 판매하는 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는 ▲노인이 주로 사용하거나 착용하는 용구·용품 또는 의료기기 ▲노인이 주로 거주 또는 이용하는 주택 그 밖의 시설 ▲노인요양 서비스 ▲노인을 위한 금융·자산관리 서비스 ▲노인을 위한 정보기기 및 서비스 ▲노인을 위한 여가·관광·문화 또는 건강지원서비스 ▲노인에게 적합한 농업용품 또는 영농지원서비스 ▲그 밖에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제품 또는 서비스로서 크게 8가지 항목을 규정하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제품 또는 서비스는 ▲노인을 위한 의약품·화장품 ▲노인의 이동에 적합한 교통수단·교통시설 및 그 서비스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및 급식 서비스 등을 명시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27조 3,809억원이며, 2020년까지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을 보임으로써 2020년 시장규모가 약 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고령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 및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2005년 85조엔→2015년 103조엔 규모로 성장, 2030년까지 111조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다.
중국도 지난 2018년 고령친화산업 규모가 5조 9,000억 위안에 달했으며 2024년까지 시장 규모가 약 2,40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자치도는 국가차원의 고령친화신산업 육성전략과 연계해 고령친화제품의 개발, 임상실증, 기업육성 및 지원, 인력양성 등의 집적화가 가능한 새만금에 복합단지를 조성, 고령친화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 등 국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목표다.
한편 지난 2008년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령친화산업육성의 총괄기능을 수행하는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 지정받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육성 등을 총괄하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다양한 정책개발, 실증사업운영, 우수식품인증 등 고령친화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식품분야 업무협약도 체결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