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설을 맞아 축산농가는 물론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가축질병 유입 차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성 질병은 기온이 내려갈수록 전파 가능성이 커지는 특성이 있으며,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고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국가 재난형 가축 질병이다.
현재 경상북도 전역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성 야생멧돼지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 영덕, 경기 파주 소재 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 전파 원인이 모호한 야생멧돼지 양성체가 발견됨에 따라, 농장 단위 차단방역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 4일 전남 고흥 소재 농장에서 최초 발생 후 1개월간 30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농장 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개체 전파 위험성을 감안해 설 명절 전후 농장 출입과 이동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 여행객 등 사람과 차량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과 축산농가 대상으로 SNS, 마을방송,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승현 동물정책과장은 “우리 시를 가축전염병 청정구역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시민은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내·외부 소독, 농장 출입 차량·사람의 통제 및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처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의심축 발생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