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는 최근 기상과 보리 생육상황을 분석한 결과 맥류 생육재생기를 2월 13일로 설정하고 적기에 웃거름 사용과 잡초방제를 당부했다.
생육재생기란 보리가 겨우내 생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기온상승과 더불어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 시기로 2월 초에 절단해 둔 보리잎이 1cm 이상 다시 자랐거나, 땅속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랐을 때를 생육재생기로 판단한다.
보리 등 맥류는 생육재생기로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효과적이며 서릿발로 인해 뜬 보리를 밟아주거나 롤러로 눌러주는 등의 재배관리 및 시비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웃거름은 10a당 요소비료 10kg을 한 번에 사용해도 되지만 15일 간격으로 5kg씩 나눠 살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습기가 많은 논은 비료 유실이 크므로 배수가 된 상태에서 비료를 주어야 한다.
특히 이번 겨울은 잦은 강우로 습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잘 빠져나가게 해야 하고 피해가 발생한 포장에서는 10a당 2% 농도의 요소액(물 100L에 요소 2kg)을 2~3회 잎에 뿌려줘 생육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동계작물은 생육재생기 이후 관리가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적기에 웃거름을 사용하고 봄철 잡초방제 등 포장관리에 힘 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