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 지역 상인들이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경암동 서래장터 상가번영회(회장 임완빈‧경일공구 철물점 대표)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암동 서래장터 상가번영회는 5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경암동 서래장터의 옛 영광을 되찾고, 경암동 지역의 번영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구성됐으며, 현재 53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20일 임완빈 회장과 강임준 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번영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암동 성신교회에서 상가번영회 창립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김성훈 사무국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임완빈 회장의 대회사와 환영사, 경과보고, 상가번영회 설립 취지 보고, 축하케이크 커팅 및 기념사진 촬영 등이 이뤄졌다.
강임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암동 서래장터 상가번영회 창립식이 개최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래장터처럼 경암동 서래장터 상가번영회도 그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응원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도 창립을 축하하며 “경암동 서래장터 상가번영회 창립과 함께 내딛는 첫 발걸음을 군산시민과 함께 응원한다. 시의회에서도 지역발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임완빈 회장은 “경암동 서래장터 상가번영회의 창립을 위한 10여 차례 예비모임을 뒤로하고 깃발을 올리는 오늘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경암동 서래장터 상가번영회의 태동과 함께 약진의 발판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군산 발전에 한 페이지를 담당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상인들의 단합과 협력을 통해 상생과 지역사회의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면서, “경암동 상인들과 함께 지역과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6세기부터 시작된 서래장터는 군산의 상업과 교역이 풍요롭게 시작된 곳으로,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손꼽혔다. 특히 한강 이남에서 최초의 독립 만세운동이 전개된 역사적인 장소로 시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충청과 전라도의 곡물, 농산물, 건어물, 직물 등을 거래하는 중심지로 발돋움했으며, 초가집이 빽빽한 어촌으로, 고깃배와 장삿배가 많이 다니던 곳으로도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