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노동자들의 권익을 반드시 지켜내고, 노사 간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한국노총 군산시지부(의장 고진곤)는 27일 오전 11시, 군산 리츠프라자호텔에서 ‘2024년도 정기대의원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과 임상규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강임준 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조성용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전대환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각 기업체 임원 및 단위노조 위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대의원대회는 개회 선언과 한국노총 군산시지부기 입장에 이어 ▲한국노총 위원장상((주)세아베스틸 차광진) ▲한국노총 전국지역지부의장협의회 회장상(대야농협 유상진)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상(롯데칠성음료(주) 서홍길) 등 산업현장 모범조합원 68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고진곤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팬데믹,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적 군사안보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심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살아왔다”라면서, “특히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겉으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소모적 다툼과 끝없는 이전투구의 정쟁의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집권 여당은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며 노동 탄압·노동 개악의 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내외적인 풍파 속에서도 1월 18일 전라북도가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새만금 산단은 지난해에만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10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비롯해 지난 3년간 60개 업체 12조원 규모의 미래산업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이어 “전북 군산형 일자리 기업인 명신과 KGM커머셜이 각각 전기 화물밴, 독자모델 전기버스의 양산체제 돌입계획을 밝힘에 따라,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기존 전략 산업과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공동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발판삼아 2024년, 군산시지부는 새롭게 도약하는 지역기업의 발전과 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아울러 대등하고 수평적인 노사관계 수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사관계를 바로잡고, 노동자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분배를 당당히 사용자에게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조합 활동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조항 개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산업평화를 유지하며 기업하기 좋은 군산 건설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