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K-팝을 필두로 K-컬쳐를 지역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외국인학교 선도모델 개발 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는 전북자치도 관계자를 만나 K-컬쳐의 시작점이 될 K-팝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해 군산시민문화회관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사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무대로 한 케이팝 파일럿 프로그램 추진 ▲군산시민문화회관을 K-문화산업 지원센터로 활용 ▲근대문화유산을 이용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등을 통해 K-팝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특히 K-팝 선도대학인 호원대학교의 체계적인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K-팝 파일럿 프로그램 개발도 병행하는 등의 교육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개관 예정인 군산시민문화회관을 외국인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와 K-팝을 배우는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외국인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에 K-팝을 배울 수 있는 글로벌 방학 아카데미도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K-컬쳐 커리큘럼을 개발할 계획도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시는 나이, 국적, 성별, 성격과 상관없이 오직 K-팝으로 만나 군산이라는 낯선 곳에서 서로에게 다가서는 과정을 담아내는 K-팝 주제의 웰메이드 방송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민문화회관에 K-팝 외국인학교의 사전시험대로 K-컬쳐 프로그램을 개발해 K-문화인력을 양성하고, K-문화기업과 협력을 통해 K-팝 산업을 육성‧지원할 수 있는 K-문화산업 지원센터 설립 및 지원을 건의했다.
더불어 군산내항 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 일원을 군산문화유산의 거점 지역을 활용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재 시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으로 조성 중이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은 호원대 산학협력단, ㈜커넥트 군산이 다양한 문화콘텐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의붕 호원대 산학협력단장은 “군산시민의 핵심 문화시설이었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재탄생과 동시에, 호원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 케이팝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는 노력을 통해 군산시가 글로벌 K-팝 명소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향후 군산은 K-컬쳐 문화산업 중심지로 성장 가능하며, 시는 K-컬쳐, K-팝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관심을 갖고,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