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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 해수공급 ‘불안불안’

비응항에 정수된 바닷물을 공급해오고 있는 피셔리나가 이달 30일부터 해수정수 사업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상인들의 반발이 일자 지난 16일 해수공급 중단을 철회했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12-28 09:44:5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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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에 정수된 바닷물을 공급해오고 있는 피셔리나가 이달 30일부터 해수정수 사업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상인들의 반발이 일자 지난 16일 해수공급 중단을 철회했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당초 피셔리나는 적자 등을 이유로 비응항 해수공급 중단을 밝혀 왔지만 군산시와 상인들, 여론 등이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영세상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중단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자 해수공급을 지속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셔리나는 누적된 적자가 해소될 수 있는 해수공급 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전히 상인들과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해수공급 중단과 철회 = 비응항 해수 공급업체인 피셔리나는 “해수공급 사업을 적자 누적으로 인해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어 30일 이후부터 해수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피셔리나의 한 관계자는 “해수공급과 관련해 이미 업체 한 곳에서 지하수 관정을 통해 해수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산수협과 새만금 도매어시장이 직접 바닷물을 취수해 사용하기 위한 취수관 설치에 따른 공유수면점사용허가 신청을 군산항만청에 제출하자 수용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해수공급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해수공급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해수공급을 위해 30억원 가량이 투자됐지만 현재 투자에 대한 이자도 나오지 않을 만큼 사업이 어려워 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는 중재에 나서 상인들을 볼모로 해수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설득에 나섰고, 지난 16일 피셔리나는 “상인들에게 안정적으로 해수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해수를 공급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다만 “현재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언제든지 해수공급 중단 문제는 재현될 수 있으며,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해수공급 요금 현실화라는 두 가지 요인들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다.

 

현재 상인들에게 공급되는 해수는 1톤에 2500원 이지만 요금이 현실화될 경우 지금보다 배 이상 비싼 요금이 될 것이라는 게 상인들의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산상공회의소 등은 지난해부터 비응항 활성화를 위해 피셔리나가 공급하고 있는 해수에 대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여전히 해수공급 중단의 불씨는 남아 있는 셈이다.

 

◇상인들의 반응 = 비응항 번영회는 피셔리나가 상인들을 볼모로 잡고 해수공급 중단을 선언하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책마련을 시와 군산항만청 등에 요구했다.

 

상인들은 “비응항 해수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는 해수공급 회사의 일방적인 통지는 시 등의 중재로 철회 됐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어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해수공급 중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시 등에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인들은 “해수공급 중단 사태는 비응항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많은 상인과 어업인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고, 비응항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새만금방조제 개통으로 이제 시작단계인 군산지역의 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해수공급을 위해 시 또는 군산수협 등이 직접 운영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관계기관은 = 군산시와 군산항만청은 군산수협과 새만금 도매어시장이 자체적으로 취수관을 설치해 해수를 직접 공급하기 위한 공유수면점사용허가 신청에 대해 불허 처분했다.

 

우선 당장 급한 불은 끄고 향후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공유수면점사용허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군산수협과 새만금 도매어시장은 자체적으로 바닷물을 정수해 사용할 수 있지만 피셔리나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바닷물 공급을 중단할게 뻔해 영세상인들은 어디에서도 바닷물을 공급받을 수 없게 돼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이에 시는 비응한 전체가 안정적인 해수공급을 위해 피셔리나 측에 바닷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군산수협과 새만금 도매어시장에는 자체적인 바닷물 취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인들이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해수공급 시설을 직접 직영하는 방법과 시가 직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지만 둘 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대책은 있나 = 비응항이 개장된 이후 매년 반복되고 있는 일이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시가 피셔리나의 해수공급 시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타 지자체 등에서는 시가 직접 운영하는 사례도 있지만 수 십 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들여 시가 인수해 운영할 경우 형평성과 특혜논란 등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야미도와 신시도 등의 해수공급도 문제도 시가 나서야 되는 상황까지 발생해 많은 난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비용 등을 감안해 피셔리나가 군산수협 등에 장기위탁 운영 등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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