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회장 라영심)는 3일부터 4일까지 마을이나 들녘에 방치·보관되고 있는 영농폐자재 집중수거에 나선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사업은 농촌 환경오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영농폐비닐 및 농약 용기를 재질별로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영농 후 발생되는 폐비닐과 농약 용기를 전국에 곳곳에 설치돼 있는 마을 공동집하장에 모아놓기만 하면 지역별 수거 일정에 따라 수거해가며, 보상금을 제공한다.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깨끗한 농촌환경 지킴이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자발적으로 시작해 올해로 19년째 영농폐기물 공동수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거하는 품목은 농약 빈 병, 비료 포대, 시설하우스나 토양 멀칭에 사용된 비닐, 축산용 폐비닐 등으로, 수거된 폐기물은 전량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에 인계해 자원화될 예정이며, 국내외 재활용 업체로 공급된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150여 톤을 수거했다.
또한 지난해 영농폐자재를 수거해 자원화한 수익금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와 읍면동생활개선회 주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12회에 걸쳐 755만원 상당의 물품과 성금을 지역사랑 나눔 기부로 전달하기도 했다.
라영심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장은 “수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군산시 관내 농업인들과 생활개선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농업인의 삶과 농업의 터전인 농촌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영농폐기물 공동수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선주 농촌지원과장은 “농촌마을과 농경지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은 미관손상은 물론 소각하거나 매립할 경우 농지와 하천 등에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이 되고 있다”라면서,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영농폐기물의 상·하반기 집중 수거와 함께 깨끗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