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3일 연안해역 통항이 잦은 화물선사 대표, 예부선 협회 등 총 5개소 선사와 간담회를 열고 봄철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농무기철을 맞아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인적과실에 의한 사고 감소 방안을 공유하고 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리에서 해경과 각 선사 대표는 ▲최근 화물선 등 선박 사고 사례 분석 ▲연안 화물선 해양사고 예방 대책 강구 ▲졸음운항 근절 당부 ▲연안해역 운항 시 자동조타 자제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항 준수를 다짐했다.
해경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화물선 충돌‧좌초 등 사고는 총 133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95%(127건)이 경계소홀 등 인적요인에 의한 운항 부주의로 집계됐다.
특히 졸음운항 취약 시간대인 야간과 새벽에 자동조타 상태로 운항하다 적절한 피항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고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채 군산해양경찰서장은 “3~7월 사이는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낚시어선, 레저보트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졸음이 몰려오는 시간대에 운항할 시 선내 창문을 개방해 환기를 시키고 연안해역 항해 시 자동조타는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