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농촌의 고질적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 투입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계절근로자는 4월부터 입국하는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 59명으로 이들은 관내 16개 농가에 배치돼 가장 바쁜 영농철 농가의 일손으로 나서게 된다.
올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한국인과 결혼 후 이주한 이민자의 본국 가족이나 4촌 이내 친척의 초청으로 한국행이 진행됐으며, 입국 후 마약검사, 산재보험 가입, 근로자 교육 등을 거치게 된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계절근로자들은 각 농가에 배치돼 5개월간 영농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의 경우, 지난해 상하반기 합쳐 28명이 입국해 12개의 농가에서 영농 지원을 진행했고, 한 명의 이탈률도 없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상반기 입국예정자만 59명으로 약 2배가 늘어났다.
5월부터는 고용 농가를 매달 방문해 근로조건과 산재보험 가입 신청 안내, 근무처를 확인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환경과 인권 보호에 문제는 없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정기호 농정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은 바쁜 농번기에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며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해 진행하는 사업이다”라면서, “하반기 신청 외국인은 상반기보다 더 늘어나는 만큼 더욱 살펴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에 잘 정착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농가가 일손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맞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도입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을 1일부터 12일까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