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설시장과 신영시장 옆 방치된 폐철도부지에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탄생할 전망이다.
군산시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광장 및 놀이터 조성사업’이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장 및 놀이터 조성사업은 18억원을 투입해 공설시장 옆 폐철도 부지(금암동 139-48 일원)에 1만82㎡ 규모로 ▲다목적광장 ▲휴게 숲 ▲놀이마당(놀이기구‧운동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간 해당 부지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쓰레기·불법 건축물·무단 농작물 재배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줬던 장소였다.
하지만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관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공설시장 주변 녹지 및 휴식공간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중앙동에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생기면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잠시 들르던 시장이 가족들과 놀이터에서 즐기고, 광장에서 이웃들과 어울리는 장소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공설시장 옆 폐철도부지에 광장과 놀이터가 조성되면,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군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역전시장, 공설시장, 신영시장 등 전통시장들도 시민과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통해 상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 국가철도공단과 유휴부지 활용사업 협약을 체결해 시설물 조성을 조건으로 폐철도부지를 20년 무상 임대해 사용하기로 해, 매년 6,000만원 정도의 부지 임대료도 절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