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 감독을 받았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올해 또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5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
1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경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직원 A(60대)씨가 업무 중 재해로 숨졌다.
A씨는 소음기 배관 절단 작업을 하다가 절단돼 떨어진 배관(0.5톤)에 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이후, 고용노동부는 해당 작업 등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이며,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동일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반복하해 발생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특히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서 안전보건조치를 적절히 했는지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면서, "중대재해의 원인과 함께 세아베스틸의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점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수사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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