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최초전투로 이름을 떨친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기념식 및 추모제가 오는 20일과 21일, 군산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사령부와 (사)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주최하고 (사)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사)군산해병대전우회(회장 손명엽)가 주관하며, 시민들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민과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한 천안함 포격과 연평도 해전 사진 전시 등 안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청소년 문화 경연 대회, 직장인 안전 밴드 공연, 연예인 축하 공연, 군악대 연주를 비롯해 의장대 시범, 무적도 시범과 해병대 장비 체험행사 등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손명엽 군산해병대전우회장은 “군산은 해병대 창설 이후 해병대 작전 명령 1호라는 유서 깊은 지역”이라며, “국가와 민족의 자유, 평화를 위해 고귀한 젊음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절대 잊지 않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장항·이리 지구 전투는 지난 1949년 4월 15일 창설된 대한민국 해병(고길훈 부대)이 6·25 전쟁에서 최초로 감행한 상륙작전이다.
고길훈 부대는 소련제 탱크(T-34) 200여 대를 앞세운 북한군의 위력에 대책 없이 후퇴만 하던 1950년 7월 16일 상륙작전을 전개해 장항을 점령한 북한군 6사단의 금강 진출을 저지 격파했다.
수적 열세 등 최악의 상황에도 ‘백절불굴’ 정신으로 적의 주력부대를 몰살시켜 훗날 성공적인 인천 상륙작전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전투를 계기로 대한민국 해병은 ‘무적 해병’, ‘귀신 잡는 해병’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