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열풍인 가운데 군산 대표 관광지에서도 오는 9월 정도면 황토길 맨발 걷기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군산시는 대표적인 관광지 3곳에 숲길을 활용한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월명공원, 금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금강공원, 걷기 좋은 여행길에 선정된 청암산 억새 길에 맨발 걷기 좋은 길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관광지의 특성에 따라 길을 조성해 각 길마다 개성을 뚜렷하게 내세우기로 했다.
먼저 월명공원은 은적사 체육시설에서 유아 체험 숲까지 900m 구간에 기존 흙 산책로를 활용한다.
군산시는 건식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면서 황토 및 황토 볼 체험장 등 체험 공간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바다를 벗 삼아 걷게되는 금강공원은 자연의 풍광을 강조한 걷기 길이 될 예정이다.
바다를 따라 소나무 숲길 사이 1.07km 건식 맨발 걷기길 및 쉼터 설치, 야생화(맥문동 등) 식재를 통한 자연의 풍광을 담은 자연 친화적 맨발 걷기길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청암산 억새길은 군산호수 제방 내에 조성된 억새숲을 따라 400m 구간에 마사토 포장 및 산책길 경계 로프 설치, 배수불량 해결을 통한 건식 맨발 걷기 길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군산시에서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으며 선진 맨발 걷기길도 사전 답사하는 등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현재 설계가 완료됐으며 업체선정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며 오는 9월 이전 준공될 예정이다.
3곳의 맨발 걷기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자연풍경을 담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맨발 걷기길이 조성돼 대표적인 힐링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관내 주요 명소인 월명공원, 금강공원 및 청암산 등에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걸으며 친목과 화합도 도모할 수 있는 친환경적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