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군산지역 20대가 가장 많이 전출하고 60대 이상의 전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인구의 지역정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전출이 많고 고령인구 전입은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키우는 역할로 청년들의 지역정착대응책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의 최근 3년간 인구 증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입이 1만4,123명이며 전출은 1만4,970명, 2022년에는 전입 1만2,227명, 전출 1만3,556명, 2023년 전입 1만1,984명, 전출 1만3,212명으로 1,000여 명 이상 전출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출의 경우 20~29세가 2021년 전입 3,726명, 전출 4,846명으로 전출이 1,120명이 많았고, 2022년에는 전입 3,370명, 전출 4,564명으로 전출자가 1,194명 많았다. 또 2023년에는 전입 3,478명, 전출 4,471명으로 1,033명의 20대 청년들이 군산을 떠났다.
이에 반해 고령자인 60대 이상은 2021년 전입 2,061명, 전출 1,822명으로 전입자가 239명 많았으며 2022년 전입 1,811명, 전출 1,584명으로 전입이 227명 더 많았고 2023년에는 전입 1,665명, 전출 1,637명으로 28명의 60대가 군산으로 들어왔다.
이 같은 청년층의 인구증감을 보면 10~30대의 군산시민이 가장 많이 전출됐고 40~60대 이상의 시민은 늘고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10~30대 청년들의 전출이 많고 고령층의 전입이 많아 도시 고령화를 견인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도시 고령화가 진행되면 당연히 노인관련 예산도 늘어나게 돼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갈수록 커지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인구 통계도 지난 10년을 살펴봐도 이런 경향이 뚜렷해 유출된 청년 인구수가 유입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 인구보다 평균 7배 많아지면서 노인 관련 예산도 1.5배 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전북자치도의 지난 2019년 8,500여억 원에 머물던 노인 관련 지원 예산이 지난 2023년 1.5배로 증가해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결국 계속해서 노인 인구는 늘어날 전망이고 그러다 보니 노인 관련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도시 고령화로 인한 지자체의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세수 증가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지자체들이 청년 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