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시아 학생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군산형 K-교육·관광상품’은 무엇일까? 그리고 중국 청소년들이 군산을 방문한다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로나19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인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과 익산 등 전북에서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전북형 K-교육·관광’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군산공설시장과 선유도 등은 중국·베트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국제특수목적마이스진흥회(ISPA)가 개최한 ‘K-교육·관광 미래포럼’을 통해 군산을 찾았다.
이날 중국·베트남 관광객들은 전통시장 투어를 통해 100년 역사를 지닌 공설시장에서 지역 특색을 배우고 2층 청년몰에서 자개 공예와 강정 만들기 등 공예체험을 즐기며 군산관광의 매력을 한껏 느꼈다.
이들의 환한 미소를 엿볼 수 있었던 이번 체험활동을 위해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과 ㈜투어앤미디어 아카데미, 브랜더스, 다이룸 종합교육지원센터, 예술봄 등 군산지역 기업·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또한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은 지난 17일 익산에서 개최된 ‘K-교육·관광 미래포럼’에 참여해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군산 알리기에도 집중했다.
‘K-교육·관광 미래포럼’은 전북의 우수한 관광 자원과 문화를 소개하고 전북 관광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로서, 중국 관광객의 수요에 발맞춰 중국 관광기업과 한국 민·관 기관과 업무교류를 하고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지자체 체험과 교육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이창주 ISPA 회장과 박상훈 이사, 박정희 전북자치도의회 교육위원을 비롯해 전북자치도 관광산업과, 전북문화관광재단,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중국 성서성 관광협회, 서안시 교육국과 함께 한국, 중국, 베트남의 교육관광업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군산지역 발표자로 나선 권민식 ㈜투어앤미디어 아카데미 대표는 중국·베트남 등 해외 관계자들에게 군산을 알리고 소개했다.
권민식 대표는 “최근 공설시장에는 해외 청소년 1,836명이 방문해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군산을 배워갔다”면서 새만금 세계 잼버리와 연계해 많은 해외 청소년이 찾았던 공설시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설시장에서는 군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아는 군산 스탬프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다면 더 많은 해외 청소년이 군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통놀이 체험과 거리문화 공연 등 관광의 재미를 더하고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군산에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산을 지역구로 둔 박정희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은 “군산은 근대역사문화와 우수한 미식 자원뿐만 아니라 고군산군도와 시간여행마을 등 대표 관광 자원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중국과 아시아 학생들에게 홍보할 ‘군산형 K-교육·관광상품’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한국관광공사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운영과 연계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시 등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전북 유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외국인 방문 관광상품 개발·운영에 대한 상호 협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