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브라질 쿠리티바 시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7회 쿠리티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에 참가해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국제교육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비영리협회인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www.edcities.org)은 전 세계 회원 도시 간 공동연구와 실천 사례 공유, 교육환경 개선, 평생학습 등을 추진하는 평생교육관련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기구다.
1994년 설립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8개국 51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군산시는 2008년 10월에 가입, 2009년 IAEC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집행도시로 2026년까지 4회 연속 선정됐으며 2010년 10월에는 IAEC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를 군산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2018년 11월에도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시에서 개최된 제15회 IAEC 세계총회에서 평생교육의 최고 권위있는 상인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세계총회는 ‘평생교육도시의 지속가능성, 혁신성 및 포용성’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IAEC 사무총장인 마리나 까날스(스페인)를 비롯한 전 세계 13개국 129개 회원 도시와 비회원 도시 평생교육 전문가 등 약 1,000여명이 참가했다.
총회는 개막식 이후에 회원도시 정례회의, 상임이사도시 회의, 기조강연, 분야별 워크숍, 아태 회원도시 지역회의, 평생학습 현장 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총회에서 군산시는 탐페레(핀란드), 렌(프랑스), 베니스(이탈리아), 아델레이드(호주), 메데인(콜롬비아), 로사리오(아르헨티나) 등 15개 도시와 함께 평생교육 우수사례 발표도시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박홍순 교육지원과장은 2014년부터 교육부 공모사업이었던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사업’을 발표, 세계총회에 참가한 IAEC 회원도시 관계자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군산시의 우수사례‘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운영사업’은 마을 또는 아파트 단지 주민 10인 이상이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마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 소득향상 ․ 환경 및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 마을자원 ․ 문화유산 ․ 역사 ․ 관광자원 등과 연계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인력과 학습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단순히 학습 사업이 아닌 강사 등을 발굴해 군산시의 일자리 창출형 모델이 결합된 ‘찾아가는 평생교육 사업’이다.
발표된 군산시의 우수사례는 이번 쿠리티바 IAEC 세계총회 단행집에 게재되며 2025년 5월 스페인 그라노엘스에서 개최 예정인 차기 IAEC 정례회의 의결을 통해 전 세계 회원 도시에 배부될 예정이다.
발표 외에도 군산시는 마리나 까날스 IAEC 사무총장을 포함한 전 세계 평생학습도시 관계자들과 다양한 시민 참여 국제평생교육사업 방안과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적합한 미래 평생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안창호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총회는 군산시가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를 모토로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평생교육의 성과를 확인하고 전세계 회원 도시들이 군산시 평생교육사업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군산시는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사업 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배움과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선진 교육도시와의 교육정보 공유 외에도 경제, 사회 및 문화 등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