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갑작스레 ‘눈 폭탄’을 맞은 군산.
이 때문에 도로마다 빙판길로 변해 자동차마다 거북 운행을 하고 있었다.
전날 새벽부터 내린 눈이 밤새 기온이 떨어져 빙판길로 변하면서 아침 출근길은 길고 험했다.
군산에는 23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다음날 아침까지 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학로와 극동사거리를 비롯해 주요 간선도로는 아침부터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한 간선도로 눈더미에 바퀴가 빠져 차가 옴짝달싹 못하자 두 명의 지나가던 행인이 힘을 보태는 모습도 연출됐다.
한 택배 관계자는 “요즘 설명절을 앞두고 배달해야 할 물품들이 많은데 눈 때문에 업무가 많이 지연돼 큰 일”이라며 “이러다가 오늘 안에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회사원 정환희(43)씨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 20분 정도 지각했다”며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도 잇따라 목격됐다”고 말했다.
군산~제주간 항공편도 전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 관계자는 “눈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두 항공사 중 이스타항공은 이미 결항됐고, 대한항공은 아직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상가와 재래시장은 철시 분위기였다. 나운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7)씨는 “가게까지 가기도 힘든데다 손님도 없을 것 같아 오늘 오전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집앞 골목길 제설작업에 여념없는 김동인(68)씨는 “빙판길 사고가 많은 만큼 내 집 앞 눈치우기에 시민들이 동참이 적극 필요할 때”라며 “많은 시민들이 눈이 와도 나몰라 식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유난히 군산에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 일부 금융기관과 병원 그리고 상점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무관심으로 일축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나운초 인근을 비롯해 선양동, 월명동 등은 상대적으로 눈에 취약한 취역이지만 제설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통행하는 시민들이 자주 넘어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공무원과 제설차·덤프트럭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적극 나서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군산시가 시행하고 있는 제설작업은 눈이 많이 내리는 북유럽에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습염살포 방식.
예전에는 염화칼슘용액(물3 : 염화칼슘1)과 알 염화칼슘을 사용해 제설작업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염화칼슘용액(물3 : 염화칼슘1)과 소금을 각각 3 : 7 비율의 습염살포 방식으로 제설작업을 변경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습염살포 제설방식은 기존에 염화칼슘 살포시 보다 소금을 사용함으로서 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도로나 차량 부식에도 훨씬 영향을 덜 미치는 친환경적인 방식이다.
군산시 제설작업 대상 도로는 총 2287개노선에 791.3㎞이며 제설차량은 총 14대로 이중 대형차량 10대는 주요 간선도로와 공단지역에 소형차량 4대는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설 예보 때 제설요원 36명을 14개조로 편성하는 등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단 제설작업 인력과 장비에 한계가 있다보니 시민들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 집 앞 눈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