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산 오토캠핑장 위성사진.
불법 야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군산 금강생태습지공원(금강호) 캠핑장과 청암산 캠핑장을 운영할 민간위탁자가 이번 주 내 선정될 예정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과 청암산 오토캠핑장에 대한 민간위탁자 제안서를 접수 받고 이달 4일 제안서 평가를 통해 민간위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산면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은 신규로 민간위탁되고 옥산면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민간 재위탁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2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일 근대교육관에서 제안서를 평가할 예정이다.
선정기준은 정량적 평가 20점, 정성적 평가 60점에 입찰가격평가 20점으로 이뤄진다.
민간위탁자로 선정되면 금강호는 올해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청암산은 올해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여 년간 위탁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금강호 캠핑장의 경우 총 24억원을 들여 금강생태습지공원 내 주차장 부지(성산면 성덕리 421-15)에 일반 13면, 차량(오토) 24면, 차량(대형) 2면 등 총 39면으로 운영된다. 주차장 21면, 세척장 2개소, 화장실과 함께 관리동이 운영된다.
금강호 캠핑장이 운영되면 캠핑 붐에 맞춰 시민들에게 여가문화 향유 기회 및 수요를 충족시키고 금강호 생태와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시의 계도와 통제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야영 등이 이뤄지면서 환경오염은 물론 공원 이미지마저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예 정식 캠핑장을 만들어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는 기조성된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을 비롯해 철새를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과 수변 탐방로 등과 연계돼 캠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금강호 캠핑장과 함께 민간위탁 될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3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4년 10월부터 설치돼 2만7,655㎡ 규모에 오토캠핑장 27면, 글램핑 15면, 일반야영장 12면, 몽골텐트 10면과 물놀이터, 바닥분수, 안내소, 55면 주차장과 운동시설이 있다.
청암산 캠핑장은 지난 2019년 6월 처음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캠핑장 위수탁 기간연장 협약 등을 통해 ㈜삼성종합물류가 민간위탁을 해 왔었다.
인근 청암산과 수원지 등의 수려한 풍경 탓에 캠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캠핑장으로 유명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캠핑장 민간위탁을 통해 능력 있는 위탁자가 선정돼 지역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