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지역본부장 이은섭‧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4일 군산항일원에서 서양가시엉겅퀴 등 외래 잡초를 제거하는 민‧관‧학 합동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물병해충 예찰조사원, 명예식물감시원뿐만 아니라 국립군산대학교 외래생물관리기술개발센터 등 외래 잡초 예찰‧방제 관련 단체와 유관기관 담당자가 참여했다.
기후 변화와 국제 교역의 증가로 인해 외래 잡초가 국내로 유입‧확산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외래 잡초는 번식력이 강해 유입 시 급속히 퍼져나가며 특히, 서양가시엉겅퀴는 온대지역 농경지의 악성 잡초로서 목초 수량을 감소시키고 식물체에 난 가시는 가축의 모피, 유방, 식도 등을 손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검역본부에서는 서양가시엉겅퀴 등 25속 262종을 ‘병해충에 해당되는 잡초’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이중 국내 유입 시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30종을 관리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은섭 호남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해안 물류 요충지인 군산항을 통한 외래 잡초 등 외래 식물병해충 유입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래 잡초 방제를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력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국내 농업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외래 잡초 등 식물병해충 유입방지 홍보와 민‧관‧학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