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활동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레저보트가 해상에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7일 새벽 4시경 비안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150마력, 승선원 3명)의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켜지지 않아 해로드앱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민간해양구조선을 동원 현장도착 확인 결과 선박과 승선원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비안도항으로 예인해 입항 조치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일 오전 8시 43분경 옥도면 말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B호(25마력, 승선원 2명)가 방향 상실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 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B호가 국지성 농무로 인해 시야가 100m도 체 되지 않아 방향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인근 항포구 입항까지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군산해경 통계에 따르면 매년 5월~10월 사이에 수상레저사고가 집중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총 101건이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수상레저기구 장비점검 소홀로 인한 배터리방전, 연료고갈 등으로 인해 표류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꼼꼼한 장비점검과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한 레저 활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상레저활동자의 경우 바다에서 사고발생 시 위치확인과 구조신호를 발신할 수 있는 ‘해로드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