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는 발작성 기침을 일으키는 ‘백일해’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처음에는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한다.
기침할 때 공기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환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군산에서 전년 동 기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2023년 0명 발생) 올해는 18일 0시 기준 환자 9명이(전국 2,416명, 전북 36명, 군산 9명) 발생했다.
주로 발생 연령대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 많이 발생해 유행차단을 위해 군산교육지원청과 각 학교에 예방접종 독려 및 집단시설에서의 개인방역예방수칙을 당부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백일해 의심환자에게는 백일해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해 확산을 방지하고 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군산시 의사회에 협조 요청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감시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방법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1세 미만 적기 접종(생후2.4.6개월 DTap 3회 기초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추가접종 3회 (생후15~18개월, 4~6세, 11~12세)도 꼭 챙겨야 한다.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일해에 걸리면 주변 친구나 형제자매 등에게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접종을 모두 마쳐야 한다.
이에 시 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니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기침예절과 손 씻기, 에어컨 가동 시 환기 철저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