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도시 군산은 문화·예술인의 뜨거운 기질이 혈관을 타고 흐르는 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군산 출신의 문화예술인의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지고 있는데, 먼저 근대문학의 거장 백릉 채만식 선생에 이어 고은시인은 대표적인 군산출신의 문학인이며 노벨문학상에 여러 차례 노미네이트돼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군산출신 연예인들이 TV를 비롯해 스크린을 주름 잡고 있어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과 새만금을 알리는데도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군산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녔거나 군산과 깊은 연고가 있는 연예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감칠맛 나는 연기와 구수한 입담으로 탤런트, 영화배우, 가수, 방송진행을 섭렵하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김성환(61)씨는 초·중·고 학창시절을 군산에서 보냈다. 말 그대로 군산 토박이. 군산 토박이 연예인답게 그의 고향사랑은 늘 남달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교인 문창초에 교훈석 기증과 교육 기자재를 희사했고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할 정도로 지역 교육 발전에 관심이 높다.
특히 군산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각종 행사 때 빠짐없이 얼굴을 내미는 등 애향 실천으로 시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현재 전공을 살려 경기대에서 내달 ‘영상예술’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며 정치권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용엄니’로 유명한 김수미(60)씨도 신흥동에서 태어나 군산초를 졸업한 토박이. 80년대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역을 맡으며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는데,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김혜자(60)씨와 유인촌 전 문광부장관 역시 군산과 인연이 깊다.
김혜자 씨 선친은 우리나라 경제학 박사 제2호로 이승만 정권 때 보사부 차관을 역임한 김용택 씨. 개복동이 고향인 김용택 씨는 1960년과 1963년 치러진 제 5대와 6대 총선에서 무소속과 집권여당인 공화당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특히 6대 선거에서 김용택 씨에게 패배를 안긴 정치인이 고건 전 국무총리 선친인 당시 민정당 소속 고형곤 전 전북대 총장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또 유인촌 장관의 아버지 유탁 씨는 1950년대 초반 완주군 봉동읍에 살면서 조진구, 이강천, 하반영 씨와 함께 자유극예술협회를 조직, 군산과 익산을 넘나들며 희곡을 쓰고 왕성한 연극활동을 한 기록이 있다. 이런 영향으로 유인촌은 군산과 익산에서 지냈고 하반영 화가를 아버지라 부르기도 했다.
이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군산 토박이 임을 자처하고 나서는 김수미 씨는 ‘깡패 두목 어머니’, ‘강도’, ‘보살역’ 등 다양한 연기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이며 시시때때로 고향 군산을 언급, 군산알리기에 앞장 서 왔다. 또 문학적 기질도 뛰어나 그는 ‘미안하다 사랑해서’, ‘그해 봄 나는 중이 되고 싶었다’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해 다재다능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지난 2004년 개최된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애향을 몸소 실천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방자전’에서 ‘변사또’ 역을 비롯해 ‘위험한 상견례’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영화배우 송새벽(32)씨는 군산에서 출생, 동중·동고·군산대 철학과에 다녔으며, 지난해 학교홍보대사로서도 활약했다.
청순한 외모, 묘한 분위기로 영화 ‘주홍글씨’, ‘태극기 휘날리며’, ‘하늘정원’ 등에서 열연, 지난 2005년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안기고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 이은주 씨도 군산에서 태어나 영광여고를 졸업하는 등 학창시절을 모두 군산에서 보냈다.
70년대 말 수려한 마스크와 세련된 몸짓으로 당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배우 이영하(61)씨는 선친이 고향인 군산에서 호텔을 경영했고, 따라서 그는 군산에서 오랜 기간 생활했으며 탤런트 이상원이 그의 아들이다.
또 영화배우 김성태(39)씨와 귀순 가수 김혜영(36)씨 부부도 군산을 자주 찾는다.
2009년 11월에 결혼해 지난해 6월에 득남한 이들 부부는 소룡동에 사는 시부모를 만나기 위해 한 달에 1회 정도씩은 꼭 방문하고, 지역 행사에도 빠짐 없이 참여하고 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김혜영 씨는 1998년 귀순,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3년전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김성태 씨와 함께 연기하다 진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예능프로그램 안방마님인 이경실(44)씨도 군산여고를 졸업한 뒤 개그우먼으로 방송에 입문 현재 방송진행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90년대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우먼 이옥주(41)씨도 영광여고를 졸업하고 연예계를 진출했었다.
호통개그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방송인 박명수(40)씨 역시 군산 태생으로 초중학교를 군산에서 다니다 부모님을 따라 서울로 이사해 전학 갔다.
영화 ‘커피 카피 코피’와 드라마 ‘주몽’과 ‘슬픈연가’ 등에서 명연기를 펼친 배우 진희경(43)씨는 대야면에서 출생, 군산대 미대를 졸업했다.
노래방 애창곡 ‘부초’의 주인공 가수 박윤경(41)씨도 영광여고를 졸업한 군산 인물이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2000년 서울 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국내 정상급 RB가수로 손꼽히는 화요비(29)씨는 군산이 출생지로 3살 때 군무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포항으로 이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작곡가면서 세계적 걸 그룹으로 성장한 ‘원더걸스’와 국내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 ‘2PM’과 ‘2AM’을 발굴한 박진영(38)씨도 뿌리는 군산이다.
부친이 대야면에 태어나 군산 중·고교를 졸업하고 동부화재 사장을 역임한 박노명 씨다. 슈퍼스타K 시즌2에서 가수로 거듭난 장재인(21)양은 호원대 실용음악과에 재학중이다.
효녀가수 현숙(51)씨는 80년대 언론 통폐합으로 폐국 된 당시 군산서해방송 노래자랑에서 입상해 가수로 입문했다.
60년대 말 하청일과 듀엣을 결성해 ‘과수원길’, ‘동물농장’, ‘팔도유람’ 등의 히트곡을 낸 서수남(68)씨 역시 대야면 발산초를 졸업한 군산인이다.
특히 호원대가 연예계 스타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표 아이돌 그룹 ‘2PM’ 멤머 6명 가운데 황찬성·장우영·이준호 군이 방송연예학과에 재학중이다. ‘애프터스쿨’의 오혜린(레이나)양 역시 방송연예학과에, 공중파 방송에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추대엽(33)씨도 호원대 관광통역학과를 졸업했다.
올해에는 그 어느 때 보다 군산 출신이거나 군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맹활약으로 군산의 이미지도 함께 상승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