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도시 군산’에서 찾아가는 지역 평생교육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군산시는 오는 27일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동안‘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를 동시에 개강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는 마을 또는 아파트 단지 주민 10인 이상이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마을별 특성을 활용, 문화유산 ․ 역사 ․ 관광자원 등과 연계되는 학습을 진행하는 평생교육 사업이다.
특히 군산시는 교육 인력과 학습 예산까지 지원, 이를 통해 소득향상 ․ 환경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지자체 가운데서도 더욱 눈에 띈다.
이번에 개강하는 행복학습센터는 엄격한 면접 심사 등을 통해 선정된 6개 지역 특화 교육과정이 군산시 각 지역에서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산업단지인 오식도동은 다문화가족과 지역민들이 가정환경 개선을 위한 살림 정리와 방법을 공유하는 ‘살림전문가 과정’과 농촌지역인 개정면은 중장년 어르신들의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죽공예 배우기’가 개설됐다.
원도심인 월명동은 어르신들의 고령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바리스타 과정’,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교육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한지활용교육 ‘업사이클링으로 가치창출’ 교육이 마련됐다.
신영동에서는 100년 역사를 지닌 군산 대표 전통시장인 공설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공설시장 수목 해충 방지와 손님 유치를 위한 환경개선 학습과정인 ‘지역 공설시장 겨울 환경조성’ 배움 과정을, 소룡동에서는 중장년 어르신과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미용기술 기초과정’이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군산시는 다양한 프로그램만큼이나 사업 내실화를 높이기 위해 지난 14일에 사업참여자인 주민, 강사, 학습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여기에 주민 학습공동체 구성원 중에서 학습매니저를 선정해 평생학습 자생력을 키우고 신규 센터에는 학습매니저 4년 이상 경력자를 파견해 지원하도록 했다.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군산시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는 전년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9%의 참여 긍정 만족도를 이뤘다.
군산시는 올해에도 더욱 많은 참여를 위해 학습공동체 확대, 학습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하는 나눔 성과공유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의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운영사업은 전세계 평생학습도시의 큰 주목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0일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사무국으로부터 평생교육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개최된 제17회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에서는 총회에 참여한 15개국 149개 평생학습도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군산시 행복학습센터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모임이 학습공동체로 형성되고 평생학습의 배움과 나눔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시민이 행복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