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김제, 부안을 하나로 묶는 '새만금 메가시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지난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새만금 메가시티 구상’에 군산, 김제, 부안과 인접도시 익산까지 포함하는 광역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구상 연구’용역의 과업 수행계획 보고에 이어 전문가들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광역 발전 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 순서로 진행됐다.
새만금청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을 가속화하고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기업 유치․고용 창출이 활발한 새만금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광역 발전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새만금 사업지역을 넘어 군산․익산․김제․부안 등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광역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전략산업 연계․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정주․교육 여건 조성 등 공동의 경제권․생활권 구축 방안과 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사업체계를 검토할 방침이다.
세미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새만금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0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광역 발전전략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공감했다.
특히 새만금 인근의 군산‧김제‧부안과 더불어 익산까지 이어지는 발전 축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식품 허브 조성을 위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도의 특화된 농생명 자원을 활용하는 등 인근 지역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광역 발전 전략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며, 인근 지역과의 연계․협력을 촉진하는 특례 발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국책사업으로 대규모 간척지를 새롭게 조성하는 새만금의 특성을 고려해 행정체제 개편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행정시, 통합자치단체, 특별자치단체 등 다양한 대안이 거론됐다.
새만금청은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용역 추진 과정에서 면 밀히 검토해 메가시티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하나가 돼 새만금의 발전적 미래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면서“연계․협력에 기초한 광역 발전 전략을 토대로 새만금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