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안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화재사고와 관련 군산시는 1일 배터리공장 화재사고에 대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대형참사를 막기 위한 관련 대응책 강구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안전총괄과, 환경정책과, 산업혁신과 등 군산시 3개부서를 비롯 군산소방서, 새만금개발청, 군산고용노동지청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위험물질 안전관리 등 사전예방 대책과 사고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초동대응 조치들을 중심으로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위험 요소 ▲위험물질의 안전관리 제고 방안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초동 조치 사항(회사 자위소방대의 진화 활동 등) ▲안전장비 착용 및 위험물질 취급 등 근로자 안전의식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 배터리공장 화재 사고 대응책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논의를 통해 대부분의 사고가 작업자의 부주의나 노후 설비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만큼 파견 및 용역업체 근로자의 안전의식과 작업 전 사전교육, 공장시설에 대한 관리책임자의 수시 안전점검과 시설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참석자는 이외에도 화재나 화학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소방서와 화학방재센터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다같이 공감했으며 유관기관이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배터리공장 화재의 경우, 불을 완전히 끄기도 어렵고 폭발과 많은 연기로 인해 인명구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위험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작업자의 안전의식 제고 등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환경부, 노동부 및 도, 소방서와 함께 이차전지 관련기업 8개소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4일까지 긴급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