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알권리와 투명하고 책임있는 의정활동과 의회상 제고를 위해 군산시의회의 모든 회의가 중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도의회를 비롯한 전북 7개 시군의회에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생방송 및 녹화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나 군산시의회는 상임위 방송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상임위 생중계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전북자치도 의회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까지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도민들에게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또 14개 시군 중 익산시의회, 남원시의회, 무주군의회, 순창군의회, 완주군의회, 장수군의회, 접읍시의회 등 7곳은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의회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본회의만을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하고 있다”며 “각종 사업과 예산심의가 실질적으로 다뤄지는 상임위원회 회의 등은 비공개로 진행돼 의정활동의 투명성·책임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임위원회의 경우 시의회 업무보고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등 각종 안건심의가 실질적으로 논의되는 핵심 과정이다.
또 각 안건 및 현안에 대한 시의원들의 의견과 소신을 뚜렷하게 나타나는 회의로 생중계 될 경우 시민이 직접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시민연대는 "왜 군산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하지 않느냐"며 "의원들의 의정활동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2018년 7월 8대 의회 개원 당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시의회 회의 광경을 실시간 생중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의회 관계자는 “많은 의원들이 상임위 등 회의에 대한 생중계와 녹화중계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무국 차원에서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다”며 “회의 중계의 경우 장비 등 시설 등의 예산이 필요한만큼 의원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 중계여부가 결정될 경우 중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