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개장을 하지 못한 짚라인이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우선협상자 선정이 되고도 6개월간 계약을 맺지 못해 운영되지 못했던 선유스카이 썬라인(이하 짚라인)이 오는 10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운영될 전망이다.
그동안 봄 행락철에 미개장으로 아쉬움을 줬던 고군산군도 중요 관광시설 중 하나였던 짚라인.
지난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경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와 본격 계약을 맺고 인수인계 등의 단계로 오는 10일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유도 짚라인은 높이 45m의 전망타워에서 줄을 타고 길이 700m의 바다를 횡단하면서 섬과 일대 경관을 즐기는 긴장감으로 선유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인터넷 등 sns상에서 선유도 관광을 검색하면 어김없이 선유도 짚라인이 관광코스로 등장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매년 4월 개장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올해는 여러 가지 문제로 7월에 개장한다니 늦게라도 반가운 소식이다”
선유도를 자주 찾는 시민 A씨의 말이다.
그럼 선유도 짚라인 개장이 왜 늦어졌을까?
지난해 말 선정된 입찰업체가 수년 전 짚라인을 운영하면서 행안부로부터 환수조치를 받은 사실로 인해 다른 입찰 참여업체의 참여자격 여부를 묻는 등의 반발 움직임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2020년 7월 30일 위탁계약 만료 이후 2022년 11월 행안부의 안전감찰 조사를 통해 나온 지적사항 등을 다른 입찰참여 업체가 감사원 등에 전달하면서 본계약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에 시는 행안부에 공문을 보내 참여자격 여부 등의 질의를 하고 짚라인 입찰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감사원 감사 등에 대처하느라 계약이 늦어진 것.
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전북자치도 감사실에 관련 부분을 이관한 상태이나 장기간 미운영을 할 수 없는 처지로 협약서에 추후 감사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협약 해지 등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