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도 남쪽 인근해상에서 4명의 승선원을 태운 어선이 침수돼 군산해경이 모두 구조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10일 오전 6시 23분경 옥도면 관리도 남쪽 180m(0.1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8.55톤, 부안선적, 승선원 4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 파출소연안구조정,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민간해양구조선 및 항행 선박대상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안벽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4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웠으며 승선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서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물살이 거세지면서 투묘중인 어선이 주묘(닻이 외력에 의해 끌려 이동)돼 안벽에 선체 하부가 부딪혀 침수가 된 것으로 전했다.
어선에 타고있던 승선원 4명은 충돌 직후 인근 안벽에 올라타 큰 피해는 없었으며 해경은 안벽에 고립된 승선원들을 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장자도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사고 현장 해역에는 풍랑주의보 및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물살이 거세지면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조에 나서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경은 향후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