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내에서 올해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SFTS 환자는 김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로 밭일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7월 7일 구토 등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내원하였고, SFTS 증상이 의심돼 11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첫 번째 환자는 순창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B씨로 제초작업 후 발열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 광주 의료기관에 입원해 6월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많이 발생하며 중장년층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감염률이 높다.
SFTS는 잠복기(4~15일)가 지난 후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 혈소판 감소와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SFTS는 치명률(18.7%)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으로, 한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인 6~10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전경식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7~10월에 환자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