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의약 단체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어청도 주민들을 위해 사랑 나눔 의료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랑 나눔 의료봉사는 쌍천 이영춘 박사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군산시 의약단체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의료 봉사는 군산시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전라북도의사회, 쌍천 이영춘 박사 기념사업회, 심평원 전북본부 등 총 7개 단체 37명이 함께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어청도 마을회관과 보건지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어청도 도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상담 및 보건교육, 무료진료와 투약 등 의료 봉사를 실시하는 한편 피해 현장을 방문해 수해복구 대민봉사 활동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어청도 주민은 “군산시 의약 단체가 의료 봉사 활동뿐 아니라 수해복구에도 힘을 보태줘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무더위에 찾아와 주신 모든 봉사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강휴 군산시 의사회장 회장은 “쌍천 이영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군산의 의료 역사는 특별하다”며 “군산시 의약 단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년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섬 주민들에게 의료 봉사를 실시한 봉사자들은 수해복구 대민봉사 활동까지 마치고 서로를 위로하며 다독거렸다.
앞으로도 군산시 의약단체는 고령층이 많은 도서 지역 주민들이 노년에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랑나눔 의료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의료원(원장 조준필)도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했으며 조준필 원장은 “섬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화로 인한 질환들을 많이 갖고 있지만 아파도 육지로 나가야 하는 병원의 접근성이 어렵기 때문에 진료 받기가 쉽지 않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