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 리튬배터리 제조공장의 화재사고로 23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사례를 근거로 새만금지역에 소방서나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군산시도 정부가 재검토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에 새만금지역에 소방서 건립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새만금지역의 소방서 건립 요구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2개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고 특화단지 지정으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차전지공장의 경우 화재속도가 빠르고 다량의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해 신속한 진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군산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약 800여 기업이 가동 중이며 이 가운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이 100여 개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군산소방서와 새만금 산단까지 거리가 20km 떨어져 최소 30분 이상 소요되고 군산119 특수대응단과도 10km 이상 거리로 2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최근 5년간 군산지역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22건, 특히 2023년에는 13건으로 화학물질 유출과 화재 시 신속한 대처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의회는 수개월 전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설치’와 ‘화학 119구조대 역량 강화 촉구 건의’에 대해 정부와 전북도에 요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화성배터리 공장화재에서 봤듯이 화학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처다”면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몰려드는 새만금지역에 소방서나 합동방재센터 설치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지역에 공항, 철도, 항만과 대규모 산업단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소방컨트롤타워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