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오는 10월까지 태풍 내습으로 인한 각종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나섰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연평균 4개로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 기간 서해해경청 관내(전북, 전남 해상)에는 총 5개의 태풍이 통과하면서 해․육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매우 강한수준의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해경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태풍 내습기 대비․대응 기간으로 지정하고 태풍 내습을 선제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먼저 지역구조본부가 신속히 꾸려질 수 있도록 비상가동체계를 정비하고 현장부서와 취약해역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전에 태풍 위해요소를 점검할 계획이며 태풍특보가 발표되면 선박 선종별 관련 법령에 따라 출항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안에서는 안전사고 단계별 ‘위험예보제’를 발령해 태풍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고 태풍 내습 시 해안가 등 위험지역과 범람이 우려되는 저지대에 대한 안전순찰을 수시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업무협조 및 적극행정 지원 사항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25일까지 군산항, 군산내항, 비응항, 고군산군도 등 관내 피항지를 대상으로 수용가능 척수 및 부두 상태 등을 점검해 피항선박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