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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관내 카페 10년 새 7배 증가 ‘카페 홍수’

2014년 76개소에서 현재 519개소로 폭발적 증가

3,660명당 1개소에서 500명당 1개소로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7-25 13:02:09 2024.07.25 11:49: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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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2010년대 군산에서 가장 많은 것이 무얼까? 라고 물으면 교회라는 말이 있었다.

 

 오죽하면 단위 면적당 교회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아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군산에 교회수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시절 군산시가 파악한 군산 교회 수는 3~4명의 극소수의 교회를 제외하고 659개소로 파악됐다.

 

 그럼 최근, 전혀 다른 분야지만 단위 면적당 많아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교회 수를 추적하는 업종은 무엇이 있을까?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휴게음식점)가 교회 수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의 카페는 지난 2014년 76개소였으나 2024년 7월 16일 현재 519개소로 무려 443개소가 늘어났다. 10년 동안 카페가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카페 증가세를 살펴보면 2015년 98개소, 2016년 135개소, 2017년 163개소, 2018년 196개소, 2019년 233개소로 매년 30개소 정도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다 2020년대 들어서는 2020년 283개소, 2021년 357개소, 2022년 416개소, 2023년 478개소로 50~70개소씩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를 군산시 인구수로 비교하면 2014년 말 인구가 27만8,098명에 76개소로 단순 환산하면 3,659명당 1개소의 카페가 있었다는 통계가 나온다.

 

 현재는 2023년 말 25만9,980명에 519개소는 500명당 1개소의 카페가 있는 것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군산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고 카페 수는 해마다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카페 수 증가는 전국 커피 전문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해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10만729개로 전년보다 4,292개(4.5%) 늘었다.

 

 최근 들어서는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카페의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들이 무차별적으로 입점하고 있는 것도 카페 수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예전에는 커피는 특별한 만남이 있어야 마셨지만 지금은 밥먹고 물을 마시는 것처럼 일상화된 문화가 생성돼 카페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카페로 영업에 문제가 없을까 걱정마저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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