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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명나방 확산 ‘올해 밀도 줄여야 내년 벼농사 피해 줄인다’

소각금지로 월동 해충량 급증, 이상기후로 방제 어려움

군산시, 예비비 약 12억 풀어 긴급 방제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7-29 09:53:26 2024.07.29 08:14:5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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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는 이화명나방으로 피해 입은 벼

 

 볏짚과 보릿짚 소각금지에 따른 월동량 급증과 기후변화로 인해 방제 적기 설정이 곤란해지는 등의 특징을 지닌 이화명나방이 확산되면서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화명나방 2화기 유충은 수잉기(알곡베는 시기)나 출수기에 피해를 줘 이삭이 나오더라도 그대로 말라 죽는 등 심각한 수량 감소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처럼 벼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는 이화명나방이 확산되면서 군산시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예비비 11억7,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모든 벼농사 농지에 대한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지난해 미성동 지역을 중심으로 500ha까지 피해가 발생해 12억원의 피해금액에 이어 올해 미성동은 물론 지역 이모작 재배 전역까지 이화명나방 확산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이화명나방이 채집된 것은 지난 4월 22일로 이후 산란이 5월 말 확인돼 미성, 옥구, 옥서, 회현, 대야, 나포면 등을 중점 방제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

 

 이번 긴급방제는 이화명나방의 1화기 확산세가 미성, 옥서, 옥구, 회현, 대야, 임피, 개정 등 8개 면에 집중 발생되면서 실시된 것이다.

 

 피해양상은 1모작 조기이앙답 미방제 필지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으며 신초 및 줄기 가해 후 잎집으로 침투해 줄기 꺾임 현상이 확인됐다.

 

 이같이 지난해에 이은 이화명나방의 확산세는 볏짚, 보릿짚 소각금지로 이화병나방의 월동량이 급증됐고 기후변화로 초기 발생이 빠르며 이후 충태혼재(여러가지 벌레 발생)로 방제 적기를 설정하기가 어려워 농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실제로 평균적으로 이화명나방이 발생하는 1화기가 6월 25일정도였으나 올해는 6월 초였으며 8월 15일 정도의 2화기가 올해는 7월 20일 정도에 시작돼 25일 정도 발생이 빨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화명나방이 성충이 되는 시기도 기존보다 25~30일정도 빨라지고 유충이 발생하는 시기도 평균 20일 정도에서 30~40일 정도 길어져 방제효과를 보기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벼농사 중‧후기에는 나방에서 벌레가 된 이화명충의 방제효과가 현저히 저하되는 방제불능 수준에 이르러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시의 이번 이화명나방의 공동방제는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미성 등 일부 지역에서 집중 발생된 이화명나방이 전 지역으로 확산돼 밀도를 줄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이화명나방의 밀도를 줄이지 않으면 소각금지와 이상기후로 인해 월동 해충인 이화명나방으로 인해 내년도에는 엄청난 벼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성동 등 일부 지역에서 이화명나방으로 인해 피해액이 500ha에 12억원 정도이나 대야 등 전 지역에 발생할 경우 최소 7,000ha에 180억원 정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군산지역에서 한해 벼농사로 인한 수입이 1,500~1,700억원으로 볼 때 10% 이상의 벼농사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시는 올해 초 새해 영농 실용교육에서 이화명나방 초기 방제대책교육을 실시했으며 주요 발생지역 읍면동장 비상대책회의와 함께 현장방문 등을 실시했다.

 

 또 이번 긴급방제에 드는 약제 비용을 100% 지원하고 지역농협과 함께 드론 및 광역방제기를 이용해 군산 전역을 방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이화명나방이 크게 발생하는 원인 규명 용역을 추진해 문제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화명나방 피해로 벼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8월 초 추가 방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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