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면서도 군산의 관문에 대해 무관심한 군산시의 행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군산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군산시가 시설낙후 등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는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재건축과 이전에 대한 중장기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이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재건축 또는 이전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소유주들과 회의 등을 거쳐 합리적인 운영계획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암동 소재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그간 50만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군산시의 관문이면서도 시설낙후와 외관 등으로 인해 끊임없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지난 1975년 지어진 고속버스터미널과 1976년에 지어진 시외버스터미널은 각각 금호터미널과 군산공영버스정류장의 소유지만 시설에 대한 투자 등이 미비해 1970년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시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문제는 이 같은 지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소유주들이 경영과 예산 등의 문제로 사실상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실제로 전주 등 인근지역의 경우 시설을 개선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건축 등을 통한 복합터미널로 운영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의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시설에 대한 개보수 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의 지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재건축 또는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터미널 소유주들과 만나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8년 3월에 입안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과 향후 교통정비기본계획에 각각 당북IC 및 신역사 주변지역으로 터미널 이전 계획 부지로 검토한 바 있지만 이전 시 공동화현상 발생으로 원도심 경기 침체가 우려됨으로써 다각적으로 신중히 구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주민들은 재건축에는 찬성하지만 이전에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옛 군산화물역과 경암동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고, 공설시장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부지에 재건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들은 “과거 법원과 경찰서 등의 이전으로 원도심지역이 공동화돼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곳에 재건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논의에 앞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에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합실 통합 확장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