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13일 동국사(군산시 동국사길 16)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군산 평화의 소녀상 문화제를 개최했다.
‘군산 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대표 이승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제9주기를 맞이해 군산시 관계자, 기념사업회원, 일반시민, 관광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민요, 대금연주, 헌공다례, 기림행사(시 낭송 및 무용) 순으로 엄중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강임준 시장은 “제9주기 평화의 소녀상 문화제를 맞아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섰던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참석하신 분들 모두가 오늘 기림의 날을 꼭 함께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15년 전북 최초로 동국사 내 소녀상을 설치했으며 2021년 ‘군산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를 제정해 피해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