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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안된다…'어업인 뿔났다'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 14일 새만금개발청서 반대 집회 열어

“어업인 물론 전국민 생존권 공격하는 파멸적 행위와 다를 바 없어” 규탄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8-19 09:39:17 2024.08.14 16:41:2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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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를 계획하는 새만금개발청을 강력 규탄한다” 

 

군산을 비롯한 전북도내 어민들이 새만금개발청의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계획에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회장 심명수)는 14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군산시·부안군·고창군 지역 어촌계와 수협 소속 어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규탄사 발표, 연대 발언에 이어 삭발식, 가두행진까지 진행되며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계획 즉각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는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기업에서 발생되는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계획은 우리 어업인은 물론 전국민의 생존권을 공격하는 파멸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은 현행법상 업체가 배출허용기준만 충족하면 폐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준이 되는 53개 항목 외 다른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고 ‘생태독성’ 기준도 이차전지 폐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이와 같은 새만금개발청의 행위는 기업의 이윤만을 앞세우며 어업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허무맹랑한 논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만금과 같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의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생태계에 다소 위해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이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새만금 이차전지 기업에서 발생되는 오염 폐수가 우리 서해바다로 방류된다면 우리 어민들의 삶의 근간이 됐던 바다가 오염될 것은 자명한 일이며 우리 수산업과 우리 어업인의 생존권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는 “새만금개발청은 어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차전지 오염폐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는 힘없이 정부정책에 희생되는 어업인의 보호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 같은 어민들의 반발에 새만금개발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투자유치 기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공동 방류관로를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전용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마련해 환경부, 산자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한편,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어민단체는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고염도 폐수 해양 방류 반대와 공공폐수처리장을 건립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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