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주꾸미가 제 맛이고 가을에는 낙지가 제 맛이라는데…”
올 봄에는 주꾸미 맛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올 겨울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꾸미가 통 잡히지 않고 있는 이유에서다.
물론 아직 성수기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이른 감은 있으나 올해 생물 주꾸미는 품귀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군산수산물센터 등지에 따르면 최근 주꾸미가 잡히지 않으면서 현지 거래가격은 ㎏당 2만5000원으로 예년에 비해 1만원 이상 올랐다. 음식점 가격은 3만5000~4만원으로 2만원가량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어판장에서 하루 수십톤까지 잡히던 주꾸미가 최근에는 모습을 감춘 상태여서 거래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좀처럼 주꾸미를 구경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어판장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
수협 어판장 관계자는 \"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주꾸미가 통 잡히질 않고 있다\"며 “아예 주꾸미를 잡으러 나가는 어민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달 중순이나 말경에 가봐야 주꾸미 조업량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진데다 군산지역의 경우 새만금 방조제 축조 인한 조류의 변화로 주꾸미 산란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몇 년 전부터 군산을 비롯해 충남 서천, 태안, 홍성 등 주꾸미가 잡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축제를 개최하고 있어 전반적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태국산 생물 주꾸미\'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주꾸미 어획량이 1년 전에 비해 20~30% 줄어들고 가격은 20%가량 오르자 일제히 태국에서 얼리지 않은 상태로 직수입한 주꾸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21일부터 태국산 생물 주꾸미를 팔기 시작한 데 이어 이마트 롯데마트 등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한편 주꾸미는 2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돼 5월 하순까지 잡을 수 있으며, 3~4월이 제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