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제9호 태풍 ‘종다리’에 대비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대응 1단계에 돌입했다.
태풍 ‘종다리’은 중심기압 998hPa(핵토파스칼)인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68km/h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새벽 3시경 군산해역에 열대성저기압으로 최근접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경은 오늘 오후 12시 지역구조본부에 태풍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해역 선박들이 조기 피항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장기계류선박과 해상공사장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는 등 태풍 취약 분야에 대한 예방 중심적 태풍 대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대조기 기간과 겹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20-23일 군산지역은 고조 정보가 ‘주의’ 단계 이상으로 22일에는 기준 해수면보다 7.52m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항·포구 정박선박의 계류 상태 등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중에 있다.
그밖에 해경은 태풍 북상에 따라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경보’ 단계도 발령하고 도서지역 취약개소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기상 악화 시 위험지역에 출입통제 선을 설치하는 등 연안사고 예방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태풍과 대조기가 같이 오는 만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연안해역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양 종사자 여러분들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태풍이 오기 전 선박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경은 군산해역에 발효되는 태풍 특보에 따라 지역구조본부 대응단계를 격상하고 최일선 현장인 파출소에 해경구조대를 전진배치하고 함정 근무자 절반을 함내 배치해 관할 해역의 태풍 피해 예방에 적극 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