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22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에서 국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이뤄지며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치러진다.
22일 오후 2시 정각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면 훈련 공습경보가 발효된다.
이 때 시민들은 가까운 민방위대피소로 안내요원의 유도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을 찾아 대피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군산시에는 77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포함 81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가급적이면 평소에 자신의 생활권 안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군산시는 나포 · 성산면을 제외한 25개의 읍 · 면 · 동 행정복지센터와 군산시 청사에서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과 시민이 함께 대피 훈련 및 교육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인 이마트 군산점에서는 300여 명의 이용객과 종업원이 함께 대피하는 훈련과 비상시 행동 요령,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훈련 전 과정을 참관 후 이에 대한 강평과 관계자 격려를 할 예정이다.
또한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5분 동안 전국 주요도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이동도 통제된다.
만약 훈련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에 탑승했다면 경찰의 지시에 따라 도로 오른쪽에 정차 뒤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청취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교육청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까지 1.7 km 구간은 소방차 비상차로 확보 훈련으로 15분간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이 훈련은 군산소방서가 주관하며 군산시와 군산경찰서가 협조에 나선다.
이후 오후 2시 15분에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고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최종적으로 오후 2시 20분에 경보가 해제된 뒤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대남도발과 전쟁으로만 치닫는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를 강하게 원한다면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민방위 훈련만 실질적으로 이뤄져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전할 수 있는 역량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