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올 상반기 군산시 고용률이 도내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군산시의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58.1%를 기록했다.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3.4%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p 증가한 수치이나, 그럼에도 군산시 고용률은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도내 지역은 장수군(78.7%), 진안군(75.0%), 무주군(74.8%) 순으로, 군 지역(70.1%)이 시 지역(61.8%)보다 우위에 있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군산은 올 상반기 생산가능인구가 23만2,000명, 취업자가 13만5,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생산가능인구는 그대로, 취업자는 2,000명(2%p) 늘었다.
올 상반기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5만4,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5,000명), 광·제조업(2만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1만5,000명), 건설업(1만명), 농림어업(7,000명)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이번 지표에서 올 상반기 군산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41.1%로 전국에서도 높은 편에 속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5,000명, 실제 경제활동은 13만7,000명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다. 직장은 없지만, 구직 의지를 갖고 취업 활동을 하는 ‘실업인구’와 다소 다른 개념이다.
한편, 통계청은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부터 ‘지역활동인구’를 도입했다. 지역활동인구는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기준 취업자와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하는데, 군산시 지역활동인구는 23만2,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