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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7주년 지난 군산대 총장구속사태…최연성 부총장 총장직무대리 체제 돌입

최 직무대리 기자회견 통해 ‘대학운영 혼란 최소화•정상운영 최선 다하겠다’

이장호 총장•보직자 사퇴, 지금 할말 아니다, 개인에게 맡겨야 된다

글로컬 대학은 산업단지•새만금 장점 살려 계획서 만들어 재도전하겠다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08-22 14:08:04 2024.08.21 15:58:3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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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7년주년이 지난 지역 국립대학의 명맥을 이어온 군산대학교가 사상 초유의 총장구속이라는 리스크를 떠안으며 최연성 부총장의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돌입했다.

 

군산대측은 학교 운영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사운영의 조속한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6일자로 최연성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리로 지정했다.

 

이에 최연성 직무대리는 21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사태를 겪게 돼 학교 구성원으로서 큰 상처와 상실감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직무대리는 “여러 채널을 통해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직무대리가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말씀드리는게 도리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총장의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대학운영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학문적 연구와 교육활동, 학생지원서비스 등 모든 대학운영이 차질없이 지속될 것을 강조하고 구성원들과 협력을 통해 대학의 정상운영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직무대리의 경우 이장호 총장이 현재 구속중이지만 아직까지 기소 이전 단계여서 교육부의 행정적 절차상 순서에 맞게 직무대리를 하게 되고 수사가 마무리 돼 법적 조치가 취해지면 교육부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파장은 있을 것이나 법적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히 언론과 도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총장이 사퇴하고 새로운 총장이 선임돼야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최 직무대리는 “며칠 더 불구속 또는 구속 기소여부를 기다려 봐야 되고 기소장 내용의 위중에 따라 최종 교육부의 판단이 내려질 것이다”며 “총장 사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교육부의 직위해제 여부와 사법판단에 의한 징계 등 법적인 판단을 지켜봐야 하는데 이 총장 당사자가 결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보직자들도 책임져야 되는데 겉으로만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학내에서도 보직자들이 사퇴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타당성이 있고 저도 책임을 느낀다”며 “하지만 지금 현재 일괄사태는 오히려 더 큰 혼란만 가중시키고 법적으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지만 그 권한을 다 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히면 사직 처리를 할 것이며 후임자를 임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직무대리는 글로컬 대학 예비 선정을 두고는 이번 사태와는 별개로 탈락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글로컬 대학은 내년에 마지막 기회로 군산대는 전북도 내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와 새만금을 끼고 대학 내에서도 새만금캠퍼스가 있다”며 “전북 지역과 산업체를 연계해 대학의 장점을 살리는 계획서를 만들어 재도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대학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전북특자도와 군산시 각 산업체,​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비롯 지원단 등을 총 망라해 기업친화적 대학이 되는데 역량을 부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지역에 공헌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직무대리는 또한 “입시와 4학년 취업준비 학생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더 신경쓰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비상대책위원회 여부와 관계없이 9월경 현재 현안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교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쇄신기구를 따로 만들겠다”며 “여러 목소리를 듣고 지혜를 모아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성 총장 직무대리는 지난 17일 학내 구성원들에게 ‘사랑하는 군산대학교 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갑작스러운 총장구속사태로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수시모집이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군산대는 이번 사태를 빠르게 극복하고 대학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대학 구성원과 지자체,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연성(64) 총장 직무대리는 중앙대학교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1년 군산대에 임용됐으며 한국전자통신학회 이사, 한국지식재단교육연구학회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군산발전포럼 상임의장, 전북탄소중립순환경제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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