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물 대신 락스물을 제공해 이를 마신 일가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6일 전북소방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경 옥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A씨(79) 등 일가족 3명이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등은 현장에서 119구급대원들에 응급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지만, 다음 날 오전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식당 측이 제공한 락스가 희석된 물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측은 “일용직 직원이 물통에 담겨 있던 것이 락스인 줄 모르고 손님에게 제공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으나 피해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해서 복귀했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수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