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들이 원전 노이로제(?)에 푹 빠졌다.
시민들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문제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놓고 6년 전 방폐장 유치운동에 대한 재해석을 하느라 분분하다.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건물에서 4호기가 폭발한데 앞서 최근 1,3호기도 폭발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내륙으로 날아들고 있는 바람에 한반도에 여파가 미치느냐에 관심이 온통 쏠렸다.
이 때문에 일본 내륙 수백km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일본에는 피난행렬이 이어졌고 인터넷 상에는 각종 루머가 양산됐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 원전 건설에 대한 뜨거운 찬반론이 전개됐는가 하면 해괴한 유언비어가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면서 군산에도 과거 방폐장 유치 논쟁 때처럼 때 아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 당시 시민들은 2005년 전후 지역의 낙후와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중․저준위를 보관, 관리하는 방폐장 유치문제를 놓고 큰 홍역을 치렀다.
시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그해 11월 2일까지 전개됐던 방사성 폐기물 부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까지 경주와 치열한 접전을 했다.
당시 방폐장 건립 찬성론자들은 방폐장 유치문제는 지역발전을 위한 고육책이었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론자들은 방폐장을 유치했더라면 현대중공업 등 기업유치는 물론 방사성 물질 위기에 빠져들었을 것이라고 논쟁의 불을 댕겼다.
하지만 이번 논쟁은 과거와 다르게 차분하게 얘기됐을 뿐 극심한 험담은 없어 지역사회를 편 가르는 단계로 가지 않았었다.
그나마 핵 공포 대신 과거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라는 게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이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리 안전하다 하더라도 다행스럽다는 게 시민들의 모두의 얘기이다. 혹시 모를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시설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
원전 유치를 놓고 벌이고 있는 강원 삼척시는 일본 원전 폭발사고로 지역사회가 극심한 찬반논란에 휩싸여 있고 우리와 뜨거운 유치전을 벌였던 경주 역시 한수원 본사 유치 등을 놓고 지역사회가 양분되는 안타까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반대입장에 있었던 한 시의원은 \"건전한 토론없이 강압적인 찬성몰이 여론은 지금 보면 얼마나 우스꽝스런 일이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는 시민과 도민 등이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땐 평온상태에서 충분한 찬반논쟁이 전개돼 해법을 찾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