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 안전을 담보하고 지역통합 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화랑훈련은 지난 1997년 제정된 통합방위법에 따라 적의 침투, 국지 도발이나 위협 등을 대비해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정례 훈련이다.
특히 전시 전면전을 대비하는 을지연습과 충무훈련과는 달리 전·평시 국지 도발을 대비해 통합방위절차 숙달과 도민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2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시는 제2작전 사령사 휘하 35사단 주관으로 시를 포함한 민·군·경·소방이 참여한다.
23일 통합방위사태가 선포된 직후 시는 통합방위지원본부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시는 종합상황실을 통해 군·경·소방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작전 지원 요구를 파악해 사태 초기 적을 격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은 민간인 복장의 거동 수상자나 정글모를 쓴 가상 적군을 발견하면 군부대나 경찰서, 시(읍면동) 상황실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국번없이 1338번이나 112번도 가능하다. 특히 주민신고망을 가동해 빈틈없는 지역안보 지키기에 참여한다.
또한 시내 곳곳에서 훈련을 위하여 불시에 교통통제, 불심 검문, 군 차량과 병력의 이동, 실제 훈련 중 공포탄 사용 등 국지 도발 상황과 대응에 시민의 양해와 적극적 참여가 요청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항 등 국가중요시설이 도내에서 최다로 분포돼 있고 개전 시 제1 타격 목표인 미군 제8전투비행단도 위치해있어 탄도미사일 공격이나 해상 침투, 비대칭 전력을 앞세운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훈련 기간 중 시민 불편이 있겠으나 철저한 훈련만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책임을 널리 이해해 주시고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소방은 통합방위절차를 숙달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