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시각 해소 위한 원광대병원 노력 필요
문동신 시장과 시민들이 바라보는 군산의료원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어서 향후 군산지역 의료 질 개선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상호 이해와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군산시가 군산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야심차게 진행해왔던 전북대학교병원 새만금 분원 군산설치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전북대병원과 군산지역에 분원을 설치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시는 우선 당장 전북대병원이 분원 설치를 위한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그 이면에는 현재 군산의료원으로는 시민들의 심뇌혈관 질환과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북대병원이 새만금 분원 설치를 위해 기재부에 예산지원 등을 요구했지만 국비지원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예비심의 단계인 편익비용분석(BC분석 ․Benefit-Cost analysis)에서 미래 의료수요, 재원조달계획, 사업계획서상의 미비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배제, 설립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8년 서울의 모 대형병원을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부지와 초․중․고설립, 후생복지 지원 등 과도한 요구를 해와 철회했으며, 2009년에는 현대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에도 러브콜을 했지만 ‘지방에 분원 설립 계획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이처럼 문동신 시장이 대학병원 또는 대형병원 유치에 목말라하고 있는 이유는 현재 군산지역의 대표적인 거점병원인 군산의료원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문 시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군산의료원에 대한 강한 불신과 함께 3차 의료기관 유치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문 시장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군산의료원을 거쳐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된 환자가 1800명에 달하고, 이중 상당수 환자는 시간을 요하는 중환자였다”며 “현재 군산의료원에서는 충분한 치료가 불가능함에 따라 3차 의료기관의 필요성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의료원을 거쳐 타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 대부분은 경제적 약자였으며,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환자는 군산의료원을 거치지 않고 3차 의료기관으로 직접 가고 있다”며 “대부분의 시민들이 경제적 약자임을 감안하면 군산에 3차 의료기관의 필요성은 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시장은 “공공의료기관이든 민간병원이든 구분하지 않고 3차 의료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뇌혈관 질환 등 긴급을 요하는 군산지역 환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인 만큼 군산에 3차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 시장의 이 같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군산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이 의료환경을 개선하려해도 전북도가 막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로 3번째 군산의료원을 위․수탁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진 확충과 시설개선 등을 위해 줄기차게 전북도에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군산의료원의 의료환경 개선과 수익 창출 등을 위해 전북도에 시설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으며, 더욱이 원광대병원이 자체 예산을 들여 최신의 장비 등을 구비하려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약이 따른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군산의료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해소에 원광대병원의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로 전북대병원 분원 유치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군산의료원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이유로 유치에 적극적인 열의(?)를 보였던 점이 이를 증명한다.
한편 군산의료원의 위․수탁을 맡고 있는 원광대병원의 불신이 특정 종교에 대한 경계심에 의한 지적도 있어 이에 대한 관계개선의 노력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전성룡 기자>
















